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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앞두고 "죽이겠다" 자매 협박

6일 버지니아 센터빌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한미화(49)씨를 살해하고 언니 섀나 김(52)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된 박만하(53)씨가 최근 한씨 자매에게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4일 섀나 김씨를 만난 김모씨는 "한씨가 언니와 박씨의 관계를 반대했다"며 "이 때문에 언니와 헤어진 박씨가 이들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들이 짜고 나를 쫓아냈다. 너희를 죽이려고 사시미칼(회칼)을 갖고 다닌다'고 협박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과거 애리조나에서 일식당 스시맨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며 잡화상을 하던 박씨가 섀나 김씨 가게에 물건을 도매로 납품하다 알게 돼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정식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해왔다. 박씨는 3~4년 전 섀나 김씨와 함께 고향인 부산에 일식당을 열기 위해 한국에 갔다가 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타주에 살던 이들은 지난 3월 버지니아로 이주했다. 숨진 한씨의 지인들은 "한씨가 약혼자와 그의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며 "그 동안 준비해 온 비즈공예 전시회를 앞두고 의욕에 차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씨와 함께 칼에 찔린 언니 김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부소현 기자

2011-06-07

"박만하씨, 자매 죽이겠다 협박했다"

<속보>6일 발생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살인사건 용의자 박만하(53)씨는 애리조나 출신으로 과거 식당 주방장 등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센터빌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미화(49)씨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의 친 언니(52)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6월 7일자 1면> 박씨 역시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상태다. 주변 지인들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숨진 한씨의 친언니는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3명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며 한씨가 과거 언니와 박씨의 만남을 반대하면서 한씨와 박씨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박씨와 한씨의 친언니는 수년 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결혼중개소를 통해 알게 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스시맨이었던 박씨는 한씨 언니를 만나고 나서 부산 해운대에 일식당을 열겠다고 (한국에)들어갔던 것으로 안다. 사업이 잘 안되니까 다시 미국에 돌아온 것 같다”고 전한 지인도 있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박씨와 한씨 언니에 대해 “관계(relationship)가 있는 것은 맞지만 결혼한 부부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박씨와 한씨 언니의 상태는 전날과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유승림·이성은 기자

2011-06-07

한씨 자매에 살해 협박했다

숨진 한미화씨 반대로 언니와 헤어진 데 앙심 <속보>6일 센터빌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한미화(49)씨를 살해하고 언니 섀나 김(52)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된 박만하(53)씨가 최근 한씨 자매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4일 저녁 섀나 김씨를 만난 김모씨는 “사업에 실패한 언니 커플이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왔을 때 한씨가 언니와 박씨의 관계를 반대했다”며 “이 때문에 섀나 김씨와 헤어진 박씨가 한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들이 짜고 나를 쫓아냈다. 너희를 죽이려고 사시미칼(회칼)을 갖고 다닌다’고 협박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은 과거 애리조나에서 일식당 스시맨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며 워싱턴DC 플로리다 마켓에서 잡화상을 하던 박씨가 섀나 김씨 가게에 물건을 도매로 납품하다 알게 돼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했다. 박씨는 3~4년 전 섀나 김씨와 함께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 일식당을 열기 위해 한국에 갔다가 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미 서부지역으로 돌아왔다. 타주에 살던 이들은 지난 3월 버지니아로 이주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박씨 이름으로 임대됐으며 숨진 한씨는 센터빌의 가까운 곳에서 따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한씨의 지인들은 “약혼자와 그의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며 “그 동안 준비해 온 비즈공예 전시회를 앞두고 의욕에 차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한씨 자매에게는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40대 중반의 남동생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페어팩스 경찰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병원에 입원한 박과 한 씨 언니의 건강 상태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박과 한씨 언니에 대해 “관계(relationship)가 있는 것은 맞지만 결혼한 부부 사이인지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2011-06-07

한인 자매, 칼에 찔려 사망·중태…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50대 한인 남성이 한인 자매에게 칼을 휘둘러 동생을 살해하고 언니는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6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한인 밀집 지역인 센터빌 브래덕스프링스로드 선상의 한 아파트 3층 유닛에서 칼에 찔린 한인 3명이 발견됐다. 이 중 여성 한 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또 다른 여성과 남성 한 명은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0시 현재 중태다. 숨진 여성은 워싱턴한인연합회 기획실장 등으로 활동했던 구슬공예가 한미화(49·사진)씨, 부상당한 여성(52)은 한씨의 친언니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쓰러져 있던 박만하(53)씨를 용의자로 보고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한씨의 언니와 용의자 박씨 사이의 불화(domestic situation)로 인한 사건으로 추정된다"며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박씨의 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씨의 언니와 박씨가 어떤 관계인지, 박씨가 어떤 경위로 부상을 입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숨진 한씨는 오스틴 텍사스주립대에서 패션을 공부한 뒤 구슬공예를 비롯해 인테리어·그림·꽃꽂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의 지인인 강모씨는 "한씨의 언니는 4~5년 전 재혼 후 한국에 들어갔다가 미국에 다시 온 지 수개월밖에 안돼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워싱턴DC=유승림·이성은 기자

2011-06-06

한미화씨 피살에 한인 사회 '충격'

언니는 최근 미국 재입국해 안타까움 더해 6일 한미화(49)씨의 피살사건이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한 씨가 과거 워싱턴 한인연합회 기획실장 등으로 수년간 봉사한 경력 때문에 한인 사회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인물이라 여파는 더 컸다. 고인과 함께 연합회 활동을 했던 한인 김모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씨와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합회에서 함께 일했다”며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렇게 끔찍한 일로 세상을 떠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2006년 한씨와 함께 코러스 축제 공동 위원장직을 맡았던 서경원씨는 “월급도 안 받는 봉사직인데도 늘 열성적으로 일했다”며 “친언니가 한 명 있어 행사장에 함께 나오기도 했었다”고 했다. 한 씨를 20여 년 전부터 알아왔다는 한 지인은 “한씨가 미국인인 전 남편 사이에 성인인 아들이 있다”고 했다. 한 씨는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패션을 공부한 뒤 구슬 공예뿐 아니라 인테리어, 그림, 꽃꽂이, 풍선아트, 파티 장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력을 쌓았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털 작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한씨의 언니로 알려진 여성과 한 남성도 함께 칼에 찔려 중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은 더 컸다. 이 자매의 지인인 강모씨는 “한미화씨 언니의 경우 4~5 년 전에 재혼하고 한국에 들어갔다가 미국에 다시 온 지 수개월 밖에 안됐는데 이런 변을 당했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한미화씨의 경우 성격이 불 같아 좋고 싫음이 분명한 사람이지만 누구에게 해코지 할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들은 이웃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같은 건물 1층에 거주하는 스탠 베빌씨는 “며느리가 아침 일찍 웬 남자와 여자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살인사건이어서 끔찍했다”며 “12년째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다. 옆 동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 부부는 “가끔 여자 두 분(한씨와 한씨 언니)이 길 건너 상가에 다정하게 가는 걸 본 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몰라도 같은 한인으로서 끔찍하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림·이성은 기자

2011-06-06

연합회 전 여성임원 피살…언니·용의자 박만하씨 중태

 워싱턴 한인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했던 구슬공예가 한미화(49·사진)씨가 6일 새벽 센터빌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숨졌다. 또 한 씨의 언니와 용의자인 남성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버지니아 센터빌 브래덕 스프링스 로드 선상의 한 아파트 3층 유닛에서 칼에 찔린 한인 3명을 발견했다”며 “이중 여성 한 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오후 현재까지 중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함께 부상당한 한인 박만하(53)씨를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를 부과했으며 부상당한 또다른 여성(53)은 한 씨의 친언니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 박 씨는 숨진 한씨의 친언니와 관계(relationship)가 있던 사람”이라며 “가정 불화로 인한 갈등과 연관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한 뒤 이날 오후까지도 주차장을 포함한 한 동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현장 수사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도와달라며 소리 지르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뒤 911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 아파트에서 12년간 살면서 이런 끔찍한 일은 처음 본다”며 “가족이 새벽에 이웃에서 소리지르고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올 들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5번째 살인 사건이다. 유승림·이성은 기자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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